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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갤러리마리 기해년 특별지획전 안내입니다.
전시명: 돼지의 꿈
참여작가: 박방영, 정길영, 정세윤, 주후식, 최석운
장소: 갤러리마리
주소: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 1길 35
오프닝: 2월15일 (금)
전시기간: 2월 15일 - 3월 30일
문의: 02. 737. 7600
사람들은 돼지꿈을 꾸고 싶어한다. 돼지는 인간에게 먹을 복과 재물운을 상기시키는 상서로운 동물 로서 복(福)과 다산(多産)을 상징하며 덩치에 걸맞게 풍족함을 상징하기도 했다.
옛 문헌에 따르면 돼지는 땅을 지키는 열두 신장인 십이지신(十二支神像)의 하나로, 역사적으로는 신라시대에는 방위신으로 여겨져 탑이나 무덤 둘레에 새기기도 했다. 부여의 건국신화에 등장하여 부 여 시조를 도왔고, 고구려 동천왕의 탄생을 가능하게 하여 고구려에서 돼지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다.
한편 돼지는 다복, 재물운과 함께 미래를 예견하는 동물로 숭배받는 반면 혐오의 대상이기도 하였 다. 곡식을 축내는 동물로 쥐와 더불어 해로운 동물로 받아들였던 기록이 있고, 아울러 돼지고기는 독 성이 있고, 질병을 일으킨다 여겨져 기피되기도 했으며, 게으르고 더럽고 미련하다는 이유로 돼지 자체 를 혐오하기도 했다. 이슬람권에서의 돼지 금기 역시 여러 가설이 있지만 대체로 돼지 이미지에 얽힌 부정적 인식과 사막 생활에 부적합한 생태학적 이유가 그것이다.
그래서인지 가축의 역사가 긴 반면 개나 고양이에 비해 미술사에서의 돼지의 활약은 미미하다.
그런 가운데 우리의 흥덕대왕, 진덕대왕과 김유신 묘 등에는 12지신의 하나로 탁본되어있고 조선 민화 속에서도 정해신장으로 반인 반수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왔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 돼지띠 새해가 밝았다. 12간지 띠는 음력에 의한 주기로 순환되니 올 해 음력 설날인 2월 5일을 기점으로 비로소 기해년에 들어선 것이다. 기해년 황금 돼지해를 맞 이해 갤러리 마리는 박방영, 정길영, 정세윤, 주후식, 최석운 작가의 『돼지의 꿈』展을 마련했다.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조합한 2019년의 10대 트렌드 키워드도 “돼지의 꿈(PIGGY DREAM)” 이다. ‘P’(Play the Concept) 등 알파벳 낱낱이 가지는 의미 문장이 올 해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황금 돼지의 해를 맞아 저성장 시대의 고난을 딛고 생산과 소비 활동이 원활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우리가 꿈꾸기 바라는 돼지꿈은 크거나 작거나 팍팍한 현실을 잊고 싶은 소망이다. 반면 돼지가 꾸는 꿈은 어떤 것일까? 한 존재로서 인간이 꾸는 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돼지가 인간에게 거는 기대보다 우리가 돼지에게 거는 기대는 언제나 천칭이 크게 기울어져 있는 듯하다.
한국화, 도자,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쟝르의 작품 속에서 각양각색으로 조명된 돼지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꿈을 들여다보는 해학과 함께 복돼지를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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