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rrent |  Upcoming |  Past
Kim Sundoo
김선두 <낮별 - 깽이1>
64 x 89cm, 장지에 분채, 2023

-

작가노트 <낮별>

별이 지닌 메타포 중 가장 흔한 것 하나는 꿈이라는 말이다.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들은 사람을 서정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마법 같은 무언가가 있다. 현실이 팍팍할 때 우리는 꿈의 세계 혹은 몽상의 세계로 도피한다. 몽상은 현실의 일부이자 인간 내면의 일부분이다. 몽상이 제거된 현실은 얼마나 삭막한가.

꿈의 시작은 욕망이다. 욕망은 태어나면서 갖는 생존 본능이다. 욕망은 날것 그대로지만 이를 포장하면 의욕이 되고 열정이 되고 더 나아가 꿈이라는 말로 멋지게 변한다. 꿈을 뒤집으면 욕망이 똬리를 틀고 있다. 꿈은 욕망의 또 다른 이름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몽상과 현실 사이를 수없이 오가며 이루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들을 욕망한다. 풀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어떤 꿈은 이루어지고 어떤 꿈은 좌절된다. 삶에서 꾸는 꿈은 밤에 꾸는 몽롱한 꿈이 아니라 낮에 꾸는 치열한 꿈이다. 욕망에 기반을 둔 꿈은 변두리 풍경처럼 어수선하고 추하다. 우리의 아름다운 꿈은 욕망의 결과가 아니라 순수하게 꿈꾸는 과정에 존재한다. 그러나 욕망이 지나쳐 눈을 가릴 때 삶의 본질은 보이지 않는다.
목록보기 


HOME  /  SEARCH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 책임의한계와법적고지 | 검색결과수집거부
35, Gyeonghuigung-1 gil , Jongro - Gu , Seoul , Korea / TEL : +82-2-737-7600 / FAX : +82-2-725-3355
Copyright © 2016 Gallery Marie / E-mail : infogallerymarie@gmail.com
Supported by ONTO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