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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킹테이프로 작업하다, 류하완 개인전 《Crosso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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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하완 : Cross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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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피릿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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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킹테이프로 작업하다, 류하완 개인전 《Crossover》
갤러리마리(서울 종로구 경희궁1길)는 8월 25일(금)까지 류하완 작가의 개인전 《Crossover》를 개최한다. 류하완 작가는 마스킹테이프를 작업의 주된 도구로 삼아 행위의 흔적, 시간의 흔적이 레이어드된 독특한 작업을 선보여 왔다. 온통 네모로 뒤덮인 화면은 작가가 긴 마스킹테이프를 잘게 자른 후 채색한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업의 시작은 캔버스 위를 지나는 마스킹테이프를 정사각형 모양으로 잘라내는 것이다. 물에 약한 종이 재질의 마스킹테이프를 캔버스에 붙인 상태로 채색을 하게 되는데, 이때 붓이 지나가며 물감이 스며들기도 하고 밀려나기도 한다. 양한 재료와 색상이 혼재된 류하완의 작업은 '테이핑-컷팅-페인팅'이라는 계획된 방식의 행위와 계산되지 않은 우연의 효과가 결합하여 만들어진다. 겹겹이 쌓인 마스킹테이프를 화면에서 모두 떼어낸 후의 모습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모양이 어떤 색으로 드러날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작업을 이어가고 마지막으로 마스킹테이프를 다 뜯은 후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이 작업은 상당한 시간과 수고로움을 필요로 하는 고된 예술노동이기도 하다. 이러한 작업의 과정은 ‘우연’을 의도하기 위한 것이다.
전시는 화요일~토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경아 기자
기사출처 K스피릿 2023.07.25→
관련전시 《류하완 : Crosso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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