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하완 작가, 《Crossover》 초대전
류하완 : Crossover
더아트뉴스 2023.07.29
 

류하완 작가, 《Crossover》 초대전


류하완 작가는 마스킹테이프를 작업의 주된 도구로 삼아 행위의 흔적, 시간의 흔적이 레이어드된 독특한 작업을 선보여 왔다. 온통 네모로 뒤덮인 화면은 작가가 긴 마스킹테이프를 잘게 자른 후 채색한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작업의 시작은 캔버스 위를 지나는 마스킹테이프를 정사각형 모양으로 잘라내는 것이다. 물에 약한 종이 재질의 마스킹테이프를 캔버스에 붙인 상태로 채색을 하게 되는데, 이때 붓이 지나가며 물감이 스며들기도 하고 밀려나기도 한다. 건조 후 다시 테이프를 붙이고 잘라내고 물감을 끼얹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함으로써 일반적인 채색 방식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특이한 색층을 만들어 낸다.
마스킹테이프로 무작위적 드로잉을 시도하는 류하완의 작업은 생채기투성이로 지나온 흔적을 애써 가리지 않고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 작업과 마주할수록 작가가 만든 작고 정직한 사각형 안에서 수많은 점의 집합으로 치환된 우리들 개개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신작을 포함하여 모두 48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류하완 작가의 개인전 《Crossover》는 갤러리마리에서 오는 8월 25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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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더아트뉴스 2023.07.29→
관련전시  《류하완 : Crosso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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